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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회원국 최초로 나토 군수품 국제표준 논의…방사청 “20년 만에 달성한 성과”

입력 : 2025-06-13 11:05:55 수정 : 2025-06-13 1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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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이 아닌 후원국서 개최되는 최초 사례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일~12일 부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목록제도의 정례 국제 회의인 제127차 나토 목록관리위원회 부서장단 회의를 비회원국 최초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후원국에서 개최되는 최초 사례다.

 

]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나토 목록관리위원회 부서장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은 “우리나라가 2005년 10월 나토 목록제도 후원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티어 2’로 격상된 이후 약 20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나토 목록제도는 군수품을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목록체계이다. 회원국 간의 군수품 상호운용성 확보와 효율적 군수지원에 필수적인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나토 비회원국임에도 지속적인 목록제도 이행과 국방표준 역량 강화,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KDSIS)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후원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유럽 국가를 비롯한 45개국의 국방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 기존 목록체계의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방사청도 나토 목록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와 함께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의 높은 국방 기술 수준과 정보화 기반의 목록관리 체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이번 회의는 한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국방 표준의 글로벌 발전을 주도하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뜻깊은 계기”라며, “세계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신뢰도의 제고를 통해 방산수출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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