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홍콩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여름 재유행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14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표본 감시 결과 22주차(5월 25~31일) 전국 입원 환자 수는 105명으로 최근 4주간 흐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외 인접 국가의 코로나19 환자 증가 및 예년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의 코로나19 표본 감시 입원 환자 수는 19주 2명, 20주 1명, 21주 2명, 22주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증가세로 홍콩은 전년 여름 대비 높은 발생, 중국은 코로나19 양성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4~2025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달 30일까지 연장 시행 중이다.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 및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고위험군 보호 및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발생 정보 전파,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의 예방접종 집중 홍보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감염 취약시설의 환자 증가 때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는 등 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위탁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 접종 중인 JN.1 백신이 아닌 신규 백신으로 10월쯤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 절기 접종과의 최소 접종 간격 3개월이 지켜질 수 있도록 미접종자는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이달 30일까지 서둘러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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