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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대출·부동산 의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李 정부 고위직 ‘1호 낙마’ 사례 되나

입력 : 2025-06-13 08:51:43 수정 : 2025-06-13 08: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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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표 수리 여부 결정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부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오광수 변호사가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급 인선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여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 자리에 임명됐다. 하지만 임명 직후 과거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2007년 부장검사 재직 당시 A씨가 오 수석의 부탁을 받고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으로부터 15억원대 대출을 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여권 내부에서도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민정수석은 공직 기강 확립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능을 총괄하는 자리여서 사퇴 요구가 분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의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이재명 정부 고위직 ‘1호 낙마’ 사례가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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