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도 여객기 이륙 5분 만에 추락…탑승객 및 주민·의대생 등 242명 사망

입력 : 2025-06-13 00:00:11 수정 : 2025-06-13 07:22: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242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이륙 직후 5분 만에 추락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하고 여객기가 충돌한 주거 지역 내 주민들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20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인도 소방대원들이 12일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의 에어 인디아 AI-171편 보잉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떠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5분 만에 회색 연기와 함께 낙하했다. 항공기 신호가 사라지기 전 해당 비행기는 구조요청(메이데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메다바드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이는 탑승자 외에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에 따르면, 해당 사고기에는 승객 230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여객기의 탑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공지했다. 탑승객 중엔 아동 11명과 유아 2명이 포함됐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었다.

 

여객기가 주택과 사무실, 의대 등이 있는 주거 지역에 떨어지며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을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상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 CNN뉴스18은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이 다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미국 비행안전재단 항공안전네트워크를 인용해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보잉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추락 현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사고 현장 영상 속 하늘엔 짙은 검은색 연기가 치솟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