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학력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이단비(37) 시의원의 징계요구서가 제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의회 의원 14명은 이날 시의회 의사담당관실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이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시의회 재적 의원(40명) 5분의 1이상이 찬성하는 징계 요구서에 제출되면 윤리특위에 회부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주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이 윤리특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시의원과 관련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동료 의원들과 논의해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원 징계에는 제명과 출석정지 30일 이하, 공개 사과, 경고 등이 있다. 인천시의회는 국민의힘 24명, 민주당 12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관련한 누리꾼의 SNS 글에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ㅋ 그 모양으로 사니, 해충, 환자”라고 적었다.
이 시의원은 이후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인천시의회 홈페이지에는 그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변호사인 이 시의원의 징계를 요청하는 진정을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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