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1일 1년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연천군 공설운동장에 모인 팬덤 ‘아미’ 앞에서 전역 소감을 남겼다.
지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터 군 복무기간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역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려나가던 그림을 그려나가겠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대를 와보니 쉽지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며 “고생하는 분들이 많고, 길에서 군인을 보게 된다면 따뜻한 말씀 한마디라도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라 민망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남은 후임들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 고생 많았고, 간부님들 저희랑 같이 생활하신다고 고생 많으셨다. 장 챙겨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역 소감을 마친 이들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면서 현장을 떠났다.
이날 행사장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팬과 취재진이 지민과 정국을 기다렸다. ‘이제 다시 하나된 날, 언제나 지민과 함께’, ‘보고 싶었어 정국아, 전역 축하해’ 등이 적힌 대형 애드벌룬도 상공에 떠올랐다.
전날 RM과 뷔가 전역한 데 이어 이날 지민과 정국도 제대하면서 BTS 멤버 7명 중 6명이 병역의무를 마쳤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해온 슈가는 이달 21일 소집 해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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