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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0세 이상 43% “수입 있는 일 한다”

입력 : 2025-06-11 20:16:57 수정 : 2025-06-11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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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比 5.4%P ↑… 40% 첫 돌파
물가상승·독거노인 증가 등 영향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0∼11월 60세 이상 남녀 2188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수입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2.7%였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2019년 직전 조사 때에 비해 5.4%포인트 증가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일을 하는 이유로 ‘수입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5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몸에 좋고 노화를 막기 때문에’(20.1%),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살릴 수 있어서’(12.4%) 등의 순이었다.

몇살까지 일하고 싶은지를 묻자 ‘65세쯤까지’가 23.7%였고, ‘일할 수 있다면 언제까지든’이라는 응답이 22.4%로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2021년 4월 개정 고령자고용안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각 기업은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를 지고 있다. 60세 정년은 그대로이지만 희망자에게는 계속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 총무성에 따르면 연금 수급 연령인 65세 이상 노동인구는 지난해 기준 946만명으로 전체의 13.6%에 달한다.

수입이 있는 일자리를 가진 고령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가 상승과 독거노인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짚었다. 내각부 조사에서 현재 경제적 형편을 물었더니 ‘가계가 넉넉지 않아 다소 걱정’(21.8%), ‘가계가 어려워 매우 걱정’(9.0%)이라는 응답이 30.8%를 기록, 2019년 조사 당시 25.4%보다 늘었다. ‘걱정된다’고 답한 사람은 연령대·성별로는 ‘75세 이상 여성’이 32.0%로 가장 많았고, 가족 형태별로는 ‘혼자 사는 사람’이 41.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제적 측면의 향후 불안요소로는 ‘물가 상승’(74.5%), ‘수입·저축 부족’(47.1%), ‘자력으로 생활할 수 없게 돼 이사를 해야 하거나 유료 양로원 입주 비용이 드는 것’(43.1%) 등이 꼽혔다. 고령자 경제상황 등을 묻는 조사는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날 각의(국무회의)를 통과한 2025년판 고령사회백서에 담겼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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