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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백정기 의사 선양사업 시민 공감대 확산 나서

입력 : 2025-06-11 16:54:46 수정 : 2025-06-11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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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구파 백정기(1896∼1934) 의사의 순국 91주기를 맞아 선양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정읍시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영원면 백정기의사기념관에서 ‘백정기 의사 선양사업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대한민국 3의사’로 불리는 백 의사의 삶과 항일 정신을 조명하고, 선양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일 구국 운동에 앞장선 백정기 의사. 정읍시 제공

좌담회는 백정기 의사 기념사업회 이홍로 사무국장의 선양사업 추진 사례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얼학회 이도형 회장이 향후 사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아흐K로컬콘텐츠연구소 백남이 회장의 사회로 참가자 간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좌담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기관·단체에 공유하고, 백정기 의사의 독립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좌담회 관계자는 “정읍시와 기념사업회가 꾸준히 기려왔음에도 백정기 의사의 이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 좌담회를 통해 그의 위대한 항일 활동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정기 의사는 189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정읍 영원면에서 성장했으며,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에 참여했다. 그는 항일구국연맹과 흑색공포단 등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일제 요인 암살과 주요 시설 파괴 등을 계획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이끌었다.

 

특히 1933년에는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처단하려는 ‘육삼정 의거’를 계획했으나, 실패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1934년 6월 5일 순국했다.

 

정읍시는 매년 백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 추모식을 열고, 그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선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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