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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한반도 평화 대국민 공약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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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1 16:44:31 수정 : 2025-06-11 1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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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11일 전방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정부가 6년 만에 재개를 결정한 지 1년만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일만에 이뤄진 조치다.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우리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를 통해 대북방송이 나오고 있다. 뉴스1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휴전선 일대에서 진행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날 오후부터 중지했다.

 

합참은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 9일까지만 해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틀 만에 방송을 멈췄다. 이는 대통령실 지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추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접경지역을 방문해 확성기 방송 중지를 약속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6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맞서는 조치였다.

 

군 당국은 고정식 대북확성기 20여개, 이동식 대북확성기 10여개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띄우지 않던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고정식 대북확성기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쇠 긁는 소리 등의 소음을 내보냈다. 이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해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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