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이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떡뻥을 몇 개를 먹는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이 아들 현조와 함께 한강에서 러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재준과 이은형은 유모차를 끌고 한강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처음으로 가족 다 같이 나왔다”며 “천천히 러닝을 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의미도 크고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에 선글라스와 모자, 기능성 반팔로 무장한 채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랜만에 러닝을 나온 이은형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반월상 연골이 파열됐다”며 “만삭 때부터 이미 아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축구를 하는데 갑자기 다리가 너무 아파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조금씩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온 것.
앞서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부위가 손상될 경우 통증을 동반한 관절 잠김이나 운동 제한 증상이 있다. 파열 정도에 따라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 시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은형은 “너무 심한 편은 아니어서 MRI까지 찍어볼 필요는 없을 거라고 하셨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강재준은 “나도 고관절이랑 장경인대가 안 좋아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종합병동 신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은형은 “체외충격파 치료를 했는데 너무 시원하더라”며 “나는 변태인지 아플수록 낫는다는 생각에 ‘더 해주셔도 된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손상이 심하진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후 강재준과 이은형은 유모차를 끌고 천천히 러닝을 시작했다. 강재준은 “현조가 여기저기 구경하면 엄청 좋아한다”며 “이렇게 나오면 바깥 세상도 구경시켜주고 다른 아이들과 어른들이 대화하는 걸 보면서 교육할 수도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3km를 지난 지점에서 이은형이 부상으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강재준은 “나도 모르게 좀 속도를 낸 것 같다”며 “저희가 원래 5km를 계획했는데 3.5km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알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