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전국적인 명소인 천안삼거리 공원이 명품화 공사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다시 품는다
천안시는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천안삼거리공원 개방 시기를 9월 1일로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경상도·전라도를 잇는 삼남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으로만 활용되고 공원 전체 면적의 26%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며 볼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천안시는 720억원을 투입해 천안삼거리공원 부지 17만 3364㎡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함께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천안시는 당초 이달말부터 일부 구간을 개방하려고 했으나 잔디광장과 조경수의 활착 안정화와 CCTV 등 공공안전시설 보완을 통해 공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방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인 만큼 충분한 검토와 시공품질 확보를 통해 천안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시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당초 일정보다 개방이 늦춰지게 되어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시민의 안전과 장기적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완성도 높고 자랑스러운 천안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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