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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석열, 지하벙커 통째로 뜯어 갔다”

입력 : 2025-06-11 07:19:51 수정 : 2025-06-11 0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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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지하 벙커를 통째로 옮겨갔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씨가 용산 이전을 급작스럽게 (추진)하면서 용산에도 지하 벙커가 필요했는데, 주요 설비를 못 구하니까 청와대 지하 벙커를 뜯어서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하 벙커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무엇을 뜯어갔는지 확인해 봐야 하므로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참고로 청와대 지하 벙커를 구축하는 데 한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관리센터를 이원화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한남동 관저에 조성된 수조 시설을 놓고 개 수영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방문한 한남동 관저를 둘러봤다고 밝힌 뒤 "수영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깊은 곳은 50∼100㎝ 정도로 보였다. 길이는 5∼6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강아지 수영장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입주 8개월 뒤인 2023년 6월부터 물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강아지 수영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들 부부는 수영장 외에도 500만원짜리 캣타워 의혹, 2000만원짜리 히노키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받고 있다"며 "예산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관저 입주 이후 윤석열 부부가 개인적인 용도의 시설을 혈세를 들여 추가 설치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청와대 입주 시기와 관련해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입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청와대재단은 다음달 16일부터 청와대 관람 시간과 동선 등을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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