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차 맞은 '포항 AP포럼', 13년간 포항 발전에 지적 허브 역할
포스텍·포항상의·철강산단공단 주관 지역 상생 플랫폼, 13년간 이어져
100회차 연사로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참여, AP포럼 상징성과 비전 더했다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이 100회차를 맞이했다.
10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번 100회차 포럼에는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13년간 지역 발전을 견인한 소통의 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날 ‘‘Next S-curve’를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S 커브’라는 용어는 1800년대에서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오래된 용어지만, 언론정보학자이자 사회학자 겸 작가이기도 했던 스탠퍼드대 에버렛 로저스 교수가 1962년에 발표한 혁신확산이론이후 대중화됐다. 전통적인 S커브는 성공적인 신제품과 서비스에 따른 매출 곡선을 의미한다.
장 회장은 강연에서 과거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역사를 살펴본 후 오늘의 상황을 진단한 다음, 넥스트(Next) 커브를 위한 새로운 산업 성장모델의 필요성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우리나라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의 넥스트커브 신산업 전략 차원의 3대축 6대 과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포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100회차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AP포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2012년 6월 출범한 AP포럼은 환동해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다.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연사로는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있다.
100회차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지속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 민은기 서울대 음대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한균희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13년간 AP포럼이 포항 지역 발전의 지적 허브 역할을 해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포항의 눈부신 도약을 위한 상생 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P포럼은 매월 둘째 화요일 오전 7~9시까지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8월과 12월을 제외한 연간 10회 정기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회원 수는 17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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