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세영이 지인을 사칭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며 황당한 심정을 표했다.
지난 9일, 이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텔레그램으로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공유했다. 그는 “요즘 텔레그램 왜 이렇게 이런 거 많이 옴?”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황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 남성이 “세영아, 오랫동안 연락을 못 해서 미안하다”며 “나야, 현준이. 오래 연락을 못했지만 그새 나를 잊었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세영은 “한국어 번역이 너무 이상하다”며 “주소도 말레이시아로 설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은 “지금은 말레이시아에 있다”며 계속 접근을 시도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맞춰보라는 이세영의 질문에는 “이걸 꼭 말해야 하냐”라거나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런데 우리 술집에서 만났잖아”라고 답변했다.
이세영은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맞춰봐”라며 “왜 거짓말을 치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어이가 없는”라거나 착하게 살아”라고 받아치기도. 끝으로 해당 남성에게 “나는 술집을 안 간 지 10년이 됐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앞서 이세영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촬영 중 몰카 피해를 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일본 여행을 다녀온 뒤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꼭 사야 하는 추천 물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거실에서 촬영하던 상황.
그는 맞은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플래시를 켜고 자신의 집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반대편 앞에 있는 사람들이 저 지금 뭐 찍고 있는 것 같으니까 계속 쳐다보고 있다”며 “유튜버라는 걸 알고 찍었나? 너무 무서운데”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제가 (사람들이 몰래 촬영하는걸) 눈치챈 것 같으니까 커튼 뒤로 숨어서 팔만 빼고 계속 촬영하더라”며 자막으로 상황을 전달했다. 끝내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너무 무섭다”며 “빨리 커튼을 사서 창문에 달아야 할 것 같다”며 급하게 촬영을 중단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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