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조계종 조계사 내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방 당국이 1시간35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조계종 조계사 안 불교역사문화기념관(불교중앙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완진 됐다.
앞서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14분 만인 오전 11시36분쯤 초진했다. 소방이 오전 10시39분에 내렸던 대응 1단계는 오전 11시57분에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30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불길을 진화했다.

스님 등 건물 내부 인원 300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사 관계자와 인근 시설 이용자에게는 현재 대피가 안내된 상태다.
화재가 난 건물 내부에는 국보 9점, 보물 7점, 비지정유물 12점 등 모두 28점이 보관돼 있지만 연소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소방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문화재 반출도 고려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 조계사 관계자는 “국제회의장 2층 로비 천장에서 연기가 났다”며 “조계종 임시종회가 막 개의한 상태에서 안건을 보고하는 중에 연기가 나서 긴급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우정국로 공평사거리부터 안국동사거리 양방향 모든 차로에 내려졌던 교통 통제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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