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god는 한물간 가수” 경주시장 ‘망언’ 논란 → 박준형 “팬들 상처받지 마”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6-10 09:56:52 수정 : 2025-06-10 11:18:3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박준형과 그룹 god. 세계일보 자료사진 및 인스타그램 캡처.

 

god 박준형이 주낙영 경주시장의 발언을 듣고 상처받은 팬들을 위로했다.

 

지난 9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경북 경주시 보덕동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2025 APEC 특집’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god를 두고 한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불후의 명곡 포스터. KBS2 '불후의 명곡' 제공.

 

이날 ‘불후의 명곡’ 무대는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녹화에는 1.5세대 그룹 지오디를 비롯해, 화사, 에이티즈. 이승윤, 송소희, 정동원, 조째즈, 키키, 싸이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에 많은 K팝 팬과 인파가 몰린 가운데, 현장에 참석했던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서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지오디를 언급하며 “지오디는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나?”라고 발언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공식 석상에서 발언이 무례하다”거나 “연차 많은 가수를 한물갔다고 여기는 사고방식과 발언은 초대 가수와 자리를 채운 팬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경주시 홈페이지와 ‘불후의 명곡’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x에는 ‘감다뒤 경주시장 사과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기까지. 이에 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녹화 현장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게 해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같은날, god 리더 박준형 역시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괜찮다”며 “장사 하루 이틀 하나 참나. 뭔지 알지?”라고 덧붙였다. 또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 말들 때문에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은 “우리는 괜찮으니까”라며 “그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말라”고 위로했다. 그는 “자질구레한 것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고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지오디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했다, 이들은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하늘색 풍선’, ‘니가 있어야 할 곳’ 등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2000년대 KBS와 SBS, 골든디스크 등에서 대상을 휩쓸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