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약 반드시 실현되도록
소관 상임위서 역할 분담할 것”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현역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현실화를 위해 국회와 광주광역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9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양부남·안도걸·정진욱·민형배·조인철·전진숙·정준호·박균택 의원 등 광주지역 현역 8명 전원은 10일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역 대표공약 현황을 점검하고, 이들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광주지역 7대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 국가 시범도시 조성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국가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 선언 △영산강, 광주천 수변 활력도시 조성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이 있다. 각각의 공약이 굵직한 사안들이어서 국회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 공약의 경우 초거대 AI컴퓨팅센터 설립 및 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광주∼대구 분산에너지고속도로 추진 등 대규모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공약은 울산·광주·강원이 공동 추진하는 연계 사업이다.
현역 의원들과 광주시는 이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기획위원회가 구성된 데 발맞춰 국회와 시가 상호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단 각오다. 특히 올해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내년도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당 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광주시와 8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서 광주시 공약이 이재명정부에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7대 공약을 비롯한 사업들을 각 의원이 소관 상임위에서 챙길 수 있도록 각자 역할 분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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