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중학생 시절 10cm나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는 ‘김태리, 허투알라 님과 오지 않는 냉면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홍경과 김태리가 게스트로 출연, 문상훈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문상훈이 두 사람의 일상 루틴을 묻자, 홍경은 “저는 루틴화 된 것 같다. 일단 저는 일어나면 아침을 꼭 먹는다. 눈뜨고 바로 먹는다. 올리브유 한 숟갈 먹고요. 되게 좋은 거 같다.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모르겠다)”며 아침 습관을 설명했다.
홍경은 이어 “저 찬물 샤워도 한다. 찬물 샤워도 고통스러운데, 하다 보면 그게 쉬워진다. 올리브유도 그랬다. 처음에는 너무 역한데, 일주일 먹으니까 괜찮더라”며 “아무튼 일어나서 올리브유 먹고, 유산균 먹고, 밥 먹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태리는 다른 생활 패턴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태리는 “굉장히 루틴화되지 않은 일상을 지내고 있다”며 “보통 다음날 나가야 할 스케줄의 시간을 계산해서 30분에서 한 시간가량의 텀을 두고 알람을 맞춰둔다”고 밝혔다.
다만 김태리는 “막 나가는 시간이 2시가 넘으면, 1시 정도에 알람을 맞춰도 눈이 일찍 뜨여질 때가 있으니까. 그러면 저도 계란 먹던가, 커피 마시던가 뭐 그러고 유튜브 보다가 나간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홍경은 불면증이 심한 편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불면이 되게 심한 편인 것 같다“며 “잠도 일찍 깨고, 잠귀도 밝다. 그게 신기한게 전날 3시에 자면 늦어도 8시엔 눈이 떠진다. 4시에 자도 8시에 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태리는 문상훈에게 “우리는 (깨는걸) 못하니까 이게 부럽지 않냐”고 물었고, 문상훈은 “아버지가 저 어릴 때 깨울 때도 ‘벌떡 일어나. 확 일어나’ 근데 그게 안 되지 않냐”며 공감했다. 하지만 홍경은 “저는 잠을 푹 자는 게 부럽다”고 토로했다.
김태리는 “그러니까 이게 웃기는 지점”이라며 “제가 지금 좀 떨어지긴 했는데, 풀파워 내면 진짜 잠만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상훈이 “저는 최근 장염으로 인해 14시간 동안 잤다”고 하자, 김태리는 “그게 기록이냐”며 “14시간 정도는 기본이다. 잠 잘 자는 사람들은 진짜 공감할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태리는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몸집이 작아 늘 반에서 키가 가장 작아 항상 1번이었다”면서도 “제가 겨울잠을 자고 나온 적이 있다. 집 밖에 한 번도 안 나가고, 집에서 잠만 잤다. 그러고 나왔더니 10cm가 자라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프로필상 키가 166cm인 김태리는 “그때 밥도 거의 안 먹고 잠을 계속 잤다”며 “지금도 허리 아프고 잠이 잘 안 드는 순간에도 그냥 누워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리는 1990년생, 홍경은 1996년생으로 두 사람은 현재 같은 소속사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에서 목소리 출연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2023년 SBS 드라마 ‘악귀’ 이후 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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