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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등생들 그림 20점 우주로 간다

입력 : 2025-06-09 20:24:56 수정 : 2025-06-09 2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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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서 실시간 소개 이벤트 열려
한국 첫 우주인 이끈 윗슨이 맡아

우주를 소재로 한국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한국과 인연이 깊은 우주선 사령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소개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8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액시엄스페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이 연소시험 및 발사 리허설을 마쳤다. 이로써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AX-4 실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현지시간 10일 오전 8시22분(한국시간 오후 9시 22분) 발사돼 11일 낮 12시쯤 ISS와 도킹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당초 지난해 8월로 예정됐으나 ISS 일정 조정 등으로 수차례 미뤄지다 지난달 29일로 결정됐지만, 악천후 등으로 이달 8일로 연기됐다 다시 10일로 변경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임무에는 미국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 머무른 기록을 가진 페기 윗슨(사진) 사령관과 인도, 헝가리, 폴란드 우주비행사가 참여한다. 인도와 헝가리, 폴란드는 모두 이번 임무로 약 40년 만에 두 번째 우주인을 배출하는 국가가 된다. 앨런 플린트 액시엄스페이스 임무서비스책임자(CMSO)는 “처음 손익분기점을 넘긴 발사가 될 것”이라며 “국가 우주 프로그램을 키워 ‘저궤도로 가는 길을 재정의’하는 회사 사명에 부합하는 사례”고 설명했다. 이들은 2주간 우주에 머물며 인간 연구, 지구관측, 생물학, 재료과학 등 31개국 60개 이상의 과학 실험과 시연을 수행한다.

흥미를 끄는 대목은 윗슨 사령관이 14일 ISS에서 보령(옛 보령제약)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를 통해 선정한 그림 20점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윗슨 사령관은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이 ISS에 도달했을 때 여성선장이었다. 이소연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던 인연도 있다. 보령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ISS와 실시간 연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는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상상력의 영역”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아이가 창의력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미래 우주시대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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