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2' 공개 전후로 출연 배우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성훈·박규영이 지난해 12월 '오징어 게임2' 공개 전후로 소셜미디어에서 각각 'AV 논란' '스포일러 논란' 등에 휩싸인 것을 두고 "당황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누군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 실수를 두고 끝까지 뭐라고 할 순 없다.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작은 실수로 봐 달라. 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박성훈은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표지를 올렸었다. 박규영은 인스타그램에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그 사진이 시즌3 내용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황 감독은 "시즌3를 보면 그 스포일러가 별 것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시청자 여러분이 잘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연 배우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연달아 실수한 것을 두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필요 없다"고 했다. 그는 "실수한 분들이 그것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알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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