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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라면 한 개 2000원 진짜냐…물가 문제, 국민에 큰 고통”

입력 : 2025-06-09 14:43:56 수정 : 2025-06-09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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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회의에서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니,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다들 준비를 잘 해주셔서 아주 짧은 시간에 다시 2차 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다.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라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라든지 라면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많이 올랐다”며 “걱정되는 부분이 계란과 닭고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을 하는데 여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우리가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답변을 들은 이 대통령은 “어쨌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 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좀 보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그만큼 영향이 큰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아주 귀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번 더 가져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실·국·과장급 부처 실무진의 회의 참석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 회의 할 때 담당 차관, 실·국장이나 필요하면 과장들도 같이 대동해도 괜찮다. 가능하면 그렇게 해달라”며 “우리 장관님들이 다 알기가 어렵지 않나. 물어보면 갑자기 막 당황하고”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경제 분야 참모진이 자리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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