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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윤석열 관저 물 사용량 급증 이유가 ‘개 수영장’ 의혹… 민주 “감사 필요”

입력 : 2025-06-09 13:43:38 수정 : 2025-06-09 13: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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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입주 8개월 뒤인 2023년 6월부터 물 사용량 급증
“국고횡령 가능성”
“가장 깊은 곳은 50∼100㎝ 정도. 길이는 5∼6m 불과”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머물던 한남동 관저에 조성된 수조 시설을 놓고 개 수영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설치·운영 중 국고 횡령 가능성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방문한 한남동 관저를 둘러봤다고 밝힌 뒤 “수영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깊은 곳은 50∼100㎝ 정도로 보였다. 길이는 5∼6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강아지 수영장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입주 8개월 뒤인 2023년 6월부터 물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강아지 수영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들 부부는 수영장 외에도 500만원짜리 캣타워 의혹, 2000만원짜리 히노키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받고 있다”며 “예산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관저 입주 이후 윤석열 부부가 개인적인 용도의 시설을 혈세를 들여 추가 설치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7일 관저를 방문했던 의원들도 해당 시설이 개 수영장으로 보였다고 주장하며 국고횡령 가능성을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깊이는) 얕은데 모양은 수영장하고 똑같다. 쓸모가 그렇게(개 수영장)밖에 없을 것 같긴 하”고 전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사람 무릎 정도 깊이라 사람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경용이라 보기도 어렵다. 개 수영장 용도가 딱 정확하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사적인 목적으로 썼고 공용 목적이 없다면 국고 손실”이라며 “국고횡령 혐의가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전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느 업체가 공사를 했는지, 어느 비용으로 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도 서면으로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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