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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도난·분실에도 걱정 없다…“비번 알아도 ‘결제 기능’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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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9 06:09:24 수정 : 2025-06-09 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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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도난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 달 출시될 신형 폴더블폰에선 스마트폰 초기화 기능인 ‘킬스위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잇따른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뉴스1

8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신원 확인, 보안 지연 등 새로운 도난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해당 기능을 탑재한 채 출시됐다. 지난 4월부터는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S23, S22 시리즈와 플립 시리즈에도 업데이트가 제공되고 있다.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제3자가 보안 설정을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이중 보안을 적용한 것이다.

 

도난범이 생체 인증 정보를 변경하거나 해제도 못한다. 자동으로 1시간의 지연 시간이 작동해 도난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글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들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항목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보안 기능은 갤럭시 S25, S24, S23, S22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6, Z 폴드·플립 등에 적용됐다. 향후 더 많은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모바일 보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뉴스1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7·폴드7’에 탑재될 One UI 8에서도 보안 기능 업데이트가 예측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개선된 '킬 스위치' 기능을 베타 프로그램에서 테스트 중이다.

 

킬 스위치는 스마트폰 도난·분실 시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거나 초기화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불법 사용도 방지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폴더에 저장된 앱과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폴더 안의 모든 앱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 암호를 해독할 때까지 앱 알림도 받지 못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갤럭시 S25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One UI 8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애플 또한 ‘활성화 잠금’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 도난당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킬 스위치 같은 강력한 보안 기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보호를 위한 막강한 권한을 주지만, 만약 해커들이 이 권한을 획득하면 기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전혀 접근할 수 없게 해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커들의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사용자 권한을 뺏길 우려는 언제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꾸준히 보안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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