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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32도 무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입력 : 2025-06-08 22:00:00 수정 : 2025-06-08 2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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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온열질환 산재사망 벌써 3건
주중 낮기온 평년比 1~2도 높아

8일 서울을 포함한 내륙 지역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가며 주말 내내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6월 둘째주도 평년보다 1∼2도 내외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벌써 3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를 기록했다. 도시별로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30도, 인천 25도, 춘천 29도, 강릉 26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25도, 제주 24도다. 한낮 자외선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진=뉴스1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고, 특히 내륙은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1∼2도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화요일인 10일부터는 아열대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후덥지근하면서 호우 가능성이 높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12일부터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 산업재해의 절반가량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열질환 산업재해로 승인된 건수는 총 145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고는 17건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이 32건,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이 29건, 3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 13건으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만 전체 51%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7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기후변화로 지구온난화가 심화한 탓에 온열질환 산업재해는 지난해 57건이 신청돼 51건이 승인되면서 신청·승인 모두 10년 내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4월까지 8건이 승인됐으며, 이 중 3건이 사망사고였다. 3건 모두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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