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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익산시 외국인 정책 종합계획 확정

입력 : 2025-06-08 16:46:36 수정 : 2025-06-08 16: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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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외국인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글로벌 특별도시’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익산시는 외국인 지원 자문위원회를 통해 ‘외국인 정책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다문화 가정에 국한됐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등록 외국인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외국인 정책은 ‘차이를 존중하며, 다이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특별도시’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등록 외국인 체류 인원을 1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맞춤형 글로벌 인재 유입과 안정적 정착 지원,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사회통합,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전략 아래 총 42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외국인 일상생활을 뒷받침할 숙련 기능 인력 비자 전환 지원과 외국인 취업지원 창구 설치, 외국어 무인 민원 발급기 운영 등 실효적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외국인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 확대 등은 외국인 대상 복지정책의 폭을 넓힌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에 한정됐던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을 향후 F-3 동반가족 등 모든 외국인으로 확대해 외국인 모성 보호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 내년부터 외국인 명예 통장을 위촉해 정책 자문과 홍보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5세 미만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정책은 등록 외국인을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따뜻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익산시 등록 외국인 수는 6460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000명 이상 증가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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