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오페라 첫 15년의 궤적(손수연·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 에디트 마이데이, 2만8000원)은 한국 오페라의 태동기와 발전기, 전환기라 할 1948년부터 1962년까지의 기록이다. 1948년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부터 1949년 한국 최초의 프랑스 오페라 ‘파우스트’, 1950년 한국의 첫 창작 오페라 ‘춘향전’, 1958년 한국오페라단의 터전이 된 ‘토스카’, 196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작 ‘왕자 호동’ 등 한국 오페라의 태동기와 발전기, 전환기를 아우르는 15년간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당시 세상의 질곡에 맞서거나 휘둘리며 실존해온 한국 오페라 초창기 모습과 음악인들의 예술혼도 엿볼 수 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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