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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상협상 대표단 만난 한정 中부주석 “중미관계 결정적 기로에…지속발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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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6 15:11:40 수정 : 2025-06-06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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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중 고위급 트랙2 대화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에게 “중미관계가 결정적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지속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비공식적인 트랙2 대화의 미국 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미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주석은 “양국이 상호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과 상생을 이룬다면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발전에도 이로울 것”이라며 “이번 트랙2 대화를 통해 양국의 식견있는 인사들의 혜안을 모아 미국 각계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증진하고,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정 중국 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트랙2 대화 참석 차 자국을 방문한 미국대표단을 접견하면서 미국 측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억지를 위한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특히 관세·무역전쟁에서도 중국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 측 대표단은 양국의 고위급 트랙2 대화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관계 발전에 유익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미중 트랙 2 대화는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진 관세전쟁 휴전 합의 이행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양국이 5일 정상간 전화통화로 후속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랙 2 대화는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트랙 1)가 아니라 반관반민 형식의 비공식 대화다.

 

신화통신은 당시 통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은 제네바 합의 이후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과 1시간 30분가량 통화하며 무역협정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 양국 협상팀이 곧 결정될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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