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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 하락 지속…“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간 필요”

입력 : 2025-06-06 14:07:10 수정 : 2025-06-06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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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과 공급 과잉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가격 내림세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공개한 ‘1분기 자산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196.2포인트로 직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보다는 12.0% 각각 하락했다.

알스퀘어 제공.

1분기 거래액은 총 265억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8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4.9% 각각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1분기 거래 부진을 단순히 계절적 요인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게 알스퀘어의 분석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설 연휴 등으로 인해 1분기 거래가 둔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통상적 수준을 벗어난 부진한 출발”이라며 “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는 임대료 상승과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나오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임대 수요 자체가 약해 금리 인하 효과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금리 인하 등 호재에도 오피스와 달리 안정적 임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알스퀘어 오피스·자산 매매 지표는 동일 건물의 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시장 가격 흐름을 추적해 산출한다. 2010년 1분기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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