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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가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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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6 11:33:41 수정 : 2025-06-06 1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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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 참배를 하며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 참석이다.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에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료지원과 보상 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해군 해상 초계기 순직자이신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 분들과 화마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하신 임성철 소방장의 유가족 분들이 함께하고 계신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과 군 장병, 민주주의 유공자 등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됐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다.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돼야 한다. 이재명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할 수 있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강화와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 구축, 군 경력 보상 현실화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 많은 분들의 노고 또한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다”며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보답하자”면서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모두를 위한 그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단단하게 새기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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