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6·25 전쟁 발발 75년과 맞물린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일 서울도서관 외벽의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에 “참전 용사들의 희생, ‘감사의 정원’으로 기억하겠습니다”란 문구를 내걸었다.
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꿈새김판 배경엔 감사의 정원 조감도를 활용했다. 감사의 정원은 시가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과 국내외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조성을 준비 중인 추모와 감사의 공간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충일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다시 새긴다”며 “그 감사함을 담아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기본 설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감사의 정원을 “과거의 희생, 현재의 감사, 미래의 우정이 교차하는 장소”, “서울과 세계가 연결돼 주목받는 추모의 장”으로 소개하면서 “내년 봄 완공되면 22개 6·25 참전국에서 온 돌기둥 ‘감사의 빛 22’가 한 분 한 분의 헌신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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