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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다목적 돔구장 건립 본격 행보…프로야구단 유치도 제시

입력 : 2025-06-07 06:39:44 수정 : 2025-06-07 0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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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계 원로 등 잇단 접촉
대선공약에도 포함돼 '기대'
"충분한 가능성 있다"

충북도가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다목적 돔구장과 프로야구단 유치 등을 선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청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이 도내 다목적 돔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총장은 고려대학교를 거쳐 해태 타이거즈, OB베어즈,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10여 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 해설위원과 우리 히어로즈 단장 등 야구계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5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박노준(왼쪽) 우석대 총장과 다목적 돔구장 건립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충북도 제공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북의 위상에 걸맞은 복합문화 시설로서의 다목적 돔구장을 짓고 싶다”며 “도에서 예산 지원 의지도 있고 야구와 축구,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총장은 “미국 코치 연수에서 돔구장을 보고 고척스카이돔 설계 과정에서도 의견이 반영된 만큼 국내 돔구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도는 지난 3월 김응률 전 감독과 야구전용구장 건립, 프로야구단 유치 등에 대화를 나눴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김응용 전 한화이글스 감독, 이상국 전 해태타이거즈 단장, 이준성 전 KBO 홍보이사 등 야구계 원로와 청주야구장 경기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런 도의 움직임에는 야구장이 있음에도 단 한 차례도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청주야구장은 한화이글스 제2 홈구장으로 매년 5~12회 경기가 열렸다. 지난해 6경기를 끝으로 올해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한화이글스 측은 노후화한 청주야구장에서의 선수들 부상 위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3월 “성적과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청주 팬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뜻을 밝혔었다.

청주야구장. 청주시 제공

청주야구장은 1979년 서원구 사직동 12만㎡에 건립됐다. 5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경기 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낡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청주시는 최근 10년여간 약 170억 원을 들여 마운드 다짐,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 외야 펜스 확장, 1층 더그아웃 확장 등 시설을 개선했다. 또 청주 지역 스포츠 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 중이다.

 

청주에 야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에서 청주에 야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지원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당시 종합스타디움,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등 전문∙생활체육공간으로 구성하고 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8만㎡의 대형 야구장으로 제시했다.

 

박 총장은 “돔구장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는 스포츠 마케팅에 특화한 전문기업과 해외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삿보르돔과 같은 야구장, 축구장,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복합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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