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아파트 2만6005가구 분양
대선 정국 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달 공급 물량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예고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임대 포함 2만6005가구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총 1만6389가구로 지난달(1만4965가구) 대비 1000가구 이상 늘었다. 전년 동기(7053가구)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이 339가구에서 677가구로 늘었으며, 경기는 5253가구에서 1만4050가구로, 인천은 1461가구에서 1662가구로 늘어나는 등 전 지역에서 물량 증가가 확인됐다.
경기지역의 경우 수도권 물량의 86%, 전국 물량의 54%를 차지할 만큼 물량 쏠림이 뚜렷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예정 물량도 9616가구로 전월(2469가구) 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기(9262가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3412가구), 충북(2098가구), 충남(1238가구) 등의 비중이 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6월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과거 대비 많은 물량이 예고된 만큼 수요자의 내 집 마련 선택지가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 1∼5월 전국 청약 경쟁률 누적치는 8.39대 1이었고 서울이 60.62대 1, 수도권 10.08대 1, 지방 7.01대 1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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