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육진흥원과 삼성복지재단이 대한민국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한 ‘2025년 영유아 발달지원 시범사업’을 이달 본격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발달지연 영유아 실질 지원을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양 기관은 발달지연 영유아 문제에 주목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지난해 ‘영유아 발달지연 지원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고, 삼성복지재단은 울산 지역에서 발달검사와 결과 상담 진행으로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 발견과 사후 관리를 지원해왔다. 아동행동 전문가의 어린이집 파견과 교사에게 맞춤형 지도방안을 제공하는 등 올해 양사의 지원 체계는 현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강원 원주 △경기도 △경상남도 △대전 서구 △부산 사상구 △서울 관악구 △서울 중구 △인천광역시 △전북 남원시 그리고 충남 천안시에 있는 지원센터를 확정했다. 영유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발달검사와 결과 상담을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영유아별 맞춤형 개입과 후속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은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며 발달지연 아동의 조기발견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복지재단 류문형 총괄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진행 중인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사업 등과 연계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은 “2022년 6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와 통합 이후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영유아발달전문요원 배치기준 마련 등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격차 없이 모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의 협력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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