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숙이 배우 구본승과 있었던 러브라인을 언급하며 해명했다.
지난 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9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방송인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김숙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했다. 실제로 김숙은 1995년, 21살의 나이로 ‘대학개그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던바. 그는 “30주년은 빼주면 안 되냐”며 “너무 초라하고 업적이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숙이 “그냥 놀다 보니까 30년이 된 거야”라고 부끄러워하자 유재석은 “김숙 자체가 업적이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30주년 하면 ‘와 진짜 멋있다’ 했는데 막상 30주년이 되니까 생각보다 날로 먹었다”고 민망함을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물론 이 30주년 안에는 김숙의 방황기와 모든 것들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숙은 “방황이 20년이다”라며 “나는 쑥스러워서 생일 파티도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은 결혼식도 숨어서 할 예정이라고.

유재석은 “김숙 씨가 최근 30주년 기념으로 울쎄라 600방을 맞았다”며 “30주년 기념으로 축포를 얼굴에 쏘셨다”고 농담했다. 이에 김숙은 “얼굴에 레이저 쇼를 했다”고 받아치기도. 유재석은 “많은 분이 이게 30주년 때문인지, 구본승 씨 때문인지 궁금해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나 진짜 깜짝 놀랐다”며 “구본승 씨는 갑자기 뭐냐, 내게 이야기도 없이 갑자기 뭐하는 거냐”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김숙이 “본승 오빠는 좋은 오빠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재석이 “본승 ‘오빠’?”라고 강조하자 “편안한 친구 같은 사이”라고 다시 정의했다.
앞서 김숙은 KBS Joy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최종 커플이 됐다. 이후 다른 방송에서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며 핑크빛 기류를 풍겼던 상황. 이외에도 10월 결혼설과 송가인의 축가 약속까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알게 모르게 김숙 씨가 주변에 그런 분들이 10년 주기로 한 분씩 나온다”며 “윤정수 씨와 구본승 씨”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숙은 “정수 오빠 이야기는 더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밥맛 떨어지게, 좋은 이야기만 해”라고 울컥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숙은 2015년에도 JTBC 연애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이 7%가 넘을 경우 가상 결혼이 아닌 실제 결혼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