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태영건설 천안에 추진중인 국내 최대 규모 폐기물 매립장, 주민 반대 심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05 14:17:20 수정 : 2025-06-05 14:17:1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천안 동면 주민들, 농촌 환경 파괴하는 폐기물 매립시설 결사반대… 태영건설 규탄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즉각 중단하라” 기자회견 예고

충남 천안시 천안동면폐기물매립장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9일 천안시에서 천안시 동면 수남리 일대에 추진 중인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심의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5일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즉각적인 중단과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민반대대책위와 천안시민단체협의회는 앞선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금강유역환경청과 천안시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금강청은 '주민 수용성이 우려되므로 사업 규모, 토지 이용 계획 등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해당 매립시설은 2030년부터 2060년까지 30년간 운영될 계획으로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금강유역환경청의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태도”라며 비난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 계열사인 천안에코파크㈜는 지난해 11월 동면 서림산 기슭에 사업장폐기물매립시설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준비서를 제출했다. 천안에코파크의 사업계획서에 표기된 매립장 부지는 수남면 산 92-4 일원 38만6343㎡다. 이곳에 상부 4단, 하부 6단 등으로 이뤄진 4개의 돔형 매립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4개의 시설을 합친 매립면적은 20만4923㎡로, 축구장 28배 크기와 맞먹는다. 받아들일 폐기물의 양은 699만톤 가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