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청년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3월부터 결혼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부담 없는 결혼 지원사업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과 결혼 축하 혼수비,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은 신혼부부 한 쌍당 최대 300만원의 예식 관련 부대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행복한 출산 지원사업은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과 출산 축하 용품,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등이 있다. 즐거운 육아 지원사업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과 육아 근무 동영상 제작·홍보는 물론 장난감 도서관 설치·지원,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아동 친화 음식점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사업은 가족 친화 인증기업 확대와 초등 맘 10시 출근제, 우리 동네 아빠 교실, 일자리 편의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 친화 인증기업에는 체력 단련실과 휴게실, 화장실 등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바꿔보겠다”면서 “청년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