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17개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정답 유출 정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이 학원 강사 등 3천200여명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사전에 공유됐다.
문제와 정답이 공유된 시간은 시험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10분의 40분 전인 낮 12시 30분으로 전해졌다.
원래대로라면 문제와 정답은 시험이 종료된 후 공개돼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까지 SNS 단체 대화방 구성, 유포자 신원 등 유출 경로와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 요청해 관련자를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할 교육청에서 관련자를 조치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2학년도부터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4개 교육청이 번갈아 가며 출제하는데, 6월은 부산시교육청에서 출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총 주관청으로 기본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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