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지역상인회와 공동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22일 개막 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밀리언셀러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 전후 각 1주일간(5월 14∼28일) 행사가 열린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구·관악구 주요 상권의 신용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 금액과 건수 모두 약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 개최 후 1주일간 대상 지역의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하루 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최 전 1주일간 하루 평균 결제금액(5억6700만원)보다 약 20% 증가한 액수다. 신용카드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박람회 개최 전 2만7635건에서 개최 후 3만2286건으로 약 17%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지역은 보라매공원 출입구 인근 발달상권(보라매공원 동문 인근) 1곳과 신대방역(남문), 신길6동(정문), 신림동별빛거리 등 골목상권 3곳이다.
시는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할인이벤트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시와 동작구는 또 박람회와 연계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50억원 규모로 특별발행한다. 상품권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박람회 종료일인 10월20일까지 신대방1·2동, 대방동, 상도3동 등 박람회장 인근 상점가 2200여곳에서 사용할수 있다.
박람회 행사장 내에서 운영한 ‘가든마켓’도 개막 후 6월1일까지 11일간 약 9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시는 밝혔다. 가든마켓은 서울시의 규제철폐 5호 ‘공원 내 상행위 일부 허용’이 장기간 적용되는 첫 사례다. 시에 따르면 1일 기준 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124만7286명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문화와 휴식, 경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형 축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과 소상공인, 지역경제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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