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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처음 찾아간 사람은?…‘눈물’의 악수

입력 : 2025-06-04 13:39:05 수정 : 2025-06-04 13: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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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단식 도와줬던 청소노동자 인사
계엄 사태 때 국회 지켰던 방호팀도 만나
“묵묵히 자리 지키는 노동자 헌신 잊지 않겠단 의미”

이재명 대통령의 첫 공식 인사는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직원들을 향했다. 이 대표가 단식을 할 때 도움을 줬던 청소 노동자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침탈을 막아낸 방호 직원에게 감사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청소근로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마친 뒤 국회 직원들이 근무하는 본관 1층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기다리고 있던 여성 청소 노동자들과 차례로 인사하며 악수를 했다.

 

이 자리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였던 2023년 단식을 할 때 당 대표실 담당 미화원이었던 최성자씨도 있었다. 직원들은 “축하드립니다” “파이팅”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 내외는 웃으며 화답했다. 일부 청소 노동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회 방호 직원들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청소 노동자들과는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방호직원과는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자세를 취하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청소 노동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이날 만남에 대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침탈을 최전선에서 막아냈던 분들은 방호직원이었으며, 혼란스럽던 민의의 전당을 깨끗이 정리해 주신 분들은 국회 청소 노동자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선서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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