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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0%로… 0.5%P 내려

입력 : 2025-06-03 21:00:00 수정 : 2025-06-03 17: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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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관 0%대 전망보다 높아
“경기부양 위해 단기적 재정 지원” 권고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소비 회복 예상
2026년 성장률 전망치 기존 2.2%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전망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경기 회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 지원이 적절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장기 재정운용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3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예측됐다. 최근 국내 주요기관이 0%대 성장률을 전망한 것과 비교해 소폭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지난달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한 바 있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OECD는 미국발 관세전쟁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를 제약하겠지만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올해 후반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3월 전망치와 동일한 2.2%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2.1%로 예측했고, 내년은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재정 지원이 적절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한국이 정부 계획에 맞춰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수년 동안 공공부채도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OECD는 이에 “추가적인 재정 지출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겠다는 정부와 야당의 합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내수부진을 고려해 추가적인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9%로 예측, 종전 대비 0.2%포인트 눈높이를 낮췄다. 주요국별로는 미국의 경우 실효 관세율 상승, 무역 상대국의 보복조치 등으로 성장이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도 소비·투자 증가가 대외수요 감소로 상쇄돼 성장률이 3월(1.1%)보다 0.4%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재정부양책이 이를 일부 완화해 올해 4.7%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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