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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후 번호이동 급증

입력 : 2025-06-03 06:00:00 수정 : 2025-06-02 22: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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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94만명 통신사 변경
평소보다 40만명 늘어 77%↑
KT 19만·LGU+ 15만 증가

SK텔레콤 정보유출 사태 이후 5월 한 달간 이동통신 시장에서 평소보다 약 40만명이 많은 94만명이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수혜자는 KT였다.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의 모습. 뉴시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으로 해킹 사고 전인 3월의 52만5937명보다 7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월 번호이동 규모는 60만명을 넘긴 적이 없었다. 올해 1월 번호이동 규모는 49만4530명이었고 2·3월 역시 50만명대에 머물다가 SKT 사태가 터진 4월에 70만명 가까운 규모로 늘었다.

소비자 대이동으로 가장 이득을 본 통신사는 KT다. SKT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19만6685명에 달했다. 평소에는 3만~4만명대 수준이었으나, 4월에 9만5953명으로 뛰었고 지난달에는 평달보다 다섯 배가량 폭증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SKT 고객 15만8625명이 넘어오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알뜰폰으로의 이동도 많았다. SKT에서 알뜰폰으로 간 소비자는 평소 많아야 5만명대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8만5180명으로 집계됐다.

역으로 KT나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옮겨간 이들은 각각 1만명대에 그쳤다. 해킹 사고 전인 2, 3월에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4만명대, 알뜰폰에서 SKT로 간 이들은 2만명대였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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