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출퇴근시간 20회 운행
경기 의정부시가 다음달부터 민락·고산 지구와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별내역에 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인 ‘똑버스’를 운행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뜻으로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 등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호출하면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의정부 똑버스는 민락1지구와 민락2·고산지구에 13인승 승합차 각 4대가 배치되며 7월1일부터 출근과 퇴근 시간대 20∼25분 간격으로 각 10회 운행된다. 민락1지구에서 별내역 4번 출구까지 35분, 민락2·고산지구에서는 40분 소요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450원이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의정부시는 이달 23∼29일 똑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며 이 기간 출퇴근 시민도 탑승할 수 있다.
신도시인 민락지구와 고산지구는 잠실 등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지만 이 노선 광역버스는 거의 만차로 운행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지하철 8호선이 별내역까지 연장되면서 버스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랐으나 광역버스 총량제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에 의정부시는 보완책으로 광역교통분담금을 활용해 우선 똑버스를 운행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신규 택지지구 등에 지속해서 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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