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수하물을 위탁하면 도착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서울 삼성역 인근 도심공항터미널 2층에 ‘이지드랍(Easy Drop) 수하물 위탁 서비스’ 신규 거점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지드랍은 여객들이 공항 도착 전 도심에서 탑승권 발급 및 수하물을 위탁하는 ‘핸즈프리(Hands-Free)’ 서비스다. 공항 도착 후 체크인 카운터를 방문하지 않고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6월 중 이용객들은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전용 출국통로를 통해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는 ‘빠른 출국 서비스’가 가능해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역 거점은 강남권에서 최초로 이지드랍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이다. 인천(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과 서울(홍대, 명동) 내 기존 거점들에 이어 5번째로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시간은 휴무일(수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수하물 운송차량은 하루 2회(오전10시 30분, 오후4시) 출발한다.
공사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삼성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지드랍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일반 이용객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단위 이용객은 수하물 1개당 2만원으로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8월 생일자에 한해서 수하물 1개당 50% 할인 혜택(1만7500원)이 제공된다.

현재 이지드랍 서비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테웨이 4개 항공사 국제선 여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 및 글로벌 메이저 항공사와 협력해 이용가능 항공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여객의 자택 또는 숙소를 직접 방문해 수하물을 수거하는 ‘홈드랍(Home Drop)’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지드랍 거점 이용이 어려운 여객들의 출국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삼성역 거점 개소를 계기로 여객들이 더 편리하고 여유롭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객 중심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 및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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