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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산물, 1년10개월 만에 中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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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0 10:33:04 수정 : 2025-05-30 1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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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입이 전면 중단된지 약 1년10개월 만이다.

 

30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중·일 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합의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밝혔다. 일본 측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 등으로 안전성을 증명하는 제도가 마련되면서다.

 

중국 베이징 수산물 시장서 해산물 손질하는 상인. 로이터연합뉴스

양국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관계부처 국장급 협의에서 확인한 안전성 증명 방안에 따르면 일본 측은 먼저 수산물 가공시설 등을 중국에 등록한다. 또한 세슘137 등 정해진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수출할 때마다 증명서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자들이 중국 당국에 가공시설 등록을 마치는 대로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오염수의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이 안전 기준에 합치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증명을 위한 기술적 과제들을 검토해왔다.

 

다만 이번 수입 재개 대상에 후쿠시마, 미야기, 도쿄 등 10개 도·현 수산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의 식품에 대해서는 중국이 오염수 해양 방류 이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따라 수입을 규제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 조치에 대해 중국 측에 계속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처는 양국 관계를 악화하는 요인이 돼 왔다. 중국이 최근 미국 관세조치 대응 과정에서 일본과 접점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수출 재개가 이뤄지면 양국 관계 최대 현안이 해소되는 셈이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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