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2배… 신인왕 역전 기회
“코스 어려운 만큼 철저히 연습”

윤이나(22·솔레어·사진)는 지난해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총 9개 대회에 나서 네 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할 정도로 부진했다.
잔인한 5월을 보냈던 윤이나가 처음 출전하는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골프대회를 앞두고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개막한다.
윤이나는 28일 대회조직위원회 인터뷰에서 “LPGA 투어 대회가 모두 처음이듯이 이번 대회도 처음 출전했다”면서 “주변 선후배 선수들이 말하길 가장 큰 대회이고 최고의 코스에 가장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연습해보니 코스가 어렵다. 그런 만큼 긴장되지만, 많은 연습과 준비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대회 차이에 대해 “코스 환경이 가장 다른 것 같다. 그린스피드 등 매주 바뀌는 코스 상태와 컨디션이 다르다”며 “이번 대회 코스가 지금까지 경기를 치른 곳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주눅들지 않은 윤이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또 긴장하지 않고 한 샷 한 샷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요즘 구체적으로 성적에 대한 목표는 잡지 않으려 한다. 대신 매일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경기를 마치고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윤이나는 최근 부진으로 LPGA 투어 신인왕 랭킹에서 2계단 더 하락해 10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포인트가 2배 걸린 US여자오픈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 경쟁에선 일본 선수의 초강세다. 1위 다케다에 이어 이와이 지사토(304점), 야마시타 미유(300점), 이와이 아키에(213점)까지 일본 선수 4명이 1~4위를 점령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