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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라자로마을, 바다·김장훈·박완규 함께하는 ‘제38회 자선음악회’ 개최

입력 : 2025-05-28 16:13:55 수정 : 2025-05-29 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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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라자로마을 제공

 

성 라자로마을이 다음달 11일 오후 7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제38회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를 개최한다.

 

2019년 제37회 음악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6년 만의 재개다.

 

김남조 시인의 작품에서 명칭을 딴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는 한센인들을 위한 성 라자로마을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1975년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위해 제1회 수익금을 기부한 것이 시초로 38회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을 꾸준히 이어왔다.

 

코리아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정우균)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1부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현수의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대중가수 박완규, 김장훈, 바다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출연할 예정이다. 진행은 ‘그대있음에’와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아나운서 김병찬이 맡았다.

 

음악회 수익금은 미얀마, 아프리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 네팔, 루마니아 등 도움이 필요한 20여개 국가의 한센인들을 위해 쓰인다.

 

농·축산업 교육 및 시설지원, 주거환경 개선, 식수 공급, 한센인 자녀들의 교육 환경 마련 등을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내 한센인 정착촌을 위한 지원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의 한센인 마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성 라자로마을은 한국천주교 최초의 한센병 환자 치료와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구라사업(救癩事業)’ 기관이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6월2일 선교 사제로 한국에 와 있던 조지 캐롤 몬시뇰을 통해 광명리 신기촌에 처음 설립됐다.

 

이번 음악회의 부제는 기쁨과 희망이라는 의미의 ‘Gaudium et Spes(가우디움 이트 스페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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