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카리나는 "정치적 의도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옹호', JK김동욱은 '환영'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5-28 16:11:52 수정 : 2025-05-28 16:18: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카리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사진 한장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숫자 2가 새겨진 빨간색 색감이 돋보이는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일본 거리에서 선보인 카리나의 패션 스타일링으로, 카리나 역시 논란을 의식한 듯 사진은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삭제됐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리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졌고, 카리나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대선을 앞둔 시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올리는데 하나하나 자체 검열하고 올려야 하는 것도 정말 피곤한 일이다” 등 크게는 카리나를 옹호하는 의견과 신중하지 못했다며 아쉽다는 의견 등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도 카리나의 복장을 두고 감사의 메시지나 옹호의 글이 이어지며 주목을 더 했다.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수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이라고 적었다. 또,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카리나의 정치적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시점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내자”라고도 말하며 카리나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거의 확실한 논조로 이야기해 오해를 불러온 것이다. 

 

국민의힘 백지원 중앙선대위 대변인 또한 27일 인스타그램에 카리나가 소속된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 뮤직비디오를 캡처해 올린 뒤 ‘샷 아웃 투(SHOUT OUT TO)’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샷 아웃 투’는 특정 인물 및 단체에 존경을 표하는 의미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이 또한 카리나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JK김동욱 인스타그램 캡처 / 뉴시스

또, ‘대표 우파 연예인’으로 불리는 JK김동욱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나름 내로라하는 기업을 운영했던 양반이 예전 나한테 했던 얘기다. 동욱이는 기획사가 없어서 저렇게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다고. 여보세요! 요즘은 대형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표현 당당하게 합니다”라며 “wake the fuck up”이라고 적은 글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카리나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사과문을 게재한 상태다.

에스파 카리나. 뉴시스

카리나는 28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을 통해 “마이(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하는 걸 보니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카리나는 단순히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했을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돼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이어 JK김동욱까지 가세해 카리나를 겨냥한 듯한 게시글을 올리자 피로도가 쌓인 네티즌과 팬들은 “이제 제발 그만 해라”, “본인이 아니라지 않느냐”, “카리나 진짜 피곤하겠다”, “눈치 챙겨라. 눈치 없냐” 등 카리나를 옹호하고 이해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