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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 안 틀렸다”…주먹·발로 교사 때린 초등학생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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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8 15:29:22 수정 : 2025-05-28 1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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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교사를 주먹과 발로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교사를 다시 꼬집는 사건이 일어나 교육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관할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일어난 이 사건을 교권 침해 행위로 판단하고, 해당 학교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상태다. 피해 교사에 대해선 심리 상담을 안내하고 특별휴가, 병가를 통해 가해 학생과 분리 조치했다.

 

사건 당시 가해자인 A군은 교사가 수학 단원평가 결과지를 나눠주고 오답풀이 수업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오답을 확인하고선 “아니에요, 나는 다 맞았어요”라고 외치며 반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에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A군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군은 부모와 함께 피해 교사에게 사과편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공교육의 기반을 흔드는 폭력”이라며 “가해 학생은 ‘오늘 수업 망치러 왔다’고 말하며 교사를 위협했는데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위한 보호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올해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분리 조치와 물리적 제지의 법적 근거가 생겼지만, 아직 예산 등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선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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