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멘토링·무료 강의 제공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시의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센터에 소속된 중학생 누구나 소득 기준 등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7월부터 연말까지 105개 기관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멘토링, 비회원 콘텐츠 개방, 센터 튜터 기능 강화 3개 분야의 지원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초록우산과 농협의 민간후원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중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는 약 44%이지만 실제 가입률은 21% 수준에 불과하다.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 낙인감 우려로 서비스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센터 내 낙인감과 소외 우려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학습 의지는 있으나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PT’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1대 다수 방식의 밀착형 실시간 멘토링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기존 서울런 대상이 아닌 중학생 300명에게는 6개월간 학습 콘텐츠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내 대상자·비대상자 구분 없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시는 각 센터에 전용 서울런 ID를 제공하고, 콘텐츠 추천과 시험 대비 활용법 등 실질적인 학습 지도 팁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적어도 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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