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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문수 전격 지지 선언 …이준석 “단일화 없다” 재확인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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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7 18:19:31 수정 : 2025-05-27 23: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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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金 공동정부 구성·개헌 등 합의
민주 “변절자 야합… 같이 망할 것”

문재인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초기부터 시도해온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성의 한 축이 마련된 셈이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이는 한편, ‘반명(反明) 빅텐트’의 또 다른 축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개헌·공동정부 연대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상임고문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면서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에게 간간이 돌출한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 등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개헌·공동정부 구성 연대 선언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1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 지지 선언이 새미래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대 당’ 연대·합당이거나, 자신의 국민의힘 합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본부장은 이 상임고문 지지선언과 관련해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공도동망’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변절자들의 야합”이라며 “한국 정치의 부정적 폐해를 이번 선거로 마무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단일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로는 이기지 못한다”며 독자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도형·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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